[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이스는 흔들렸지만, 이번주 들어 2번째 터진 메가 자이언츠포가 시리즈 위닝을 만들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홈런 3개를 앞세워 13안타 5볼넷 13득점의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2승(32패2무)째를 따내며 김경문 신임 감독을 선임한 8위 한화에 반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주중 한화전 스윕패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도 성공했다. 반면 NC는 전날 8연패 탈출의 기쁨을 뒤로 한채 다시 시리즈 루징의 현실에 직면했다. 7위 KT 위즈에도 2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롯데는 이번주 들어 지난달 31일 NC전서 13대5로 승리했을뿐,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3득점 이하의 빈공에 시달리며 모두 패했다.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는 이날 손호영-이정훈을 1군에 등록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은 몸상태가 100%다. 정훈은 좀더 기다려야한다. 이정훈은 수비가 마땅찮아서 그렇지, 타격은 팀내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지금은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동희는 옆구리 통증으로 이틀째 결장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강인권 NC 감독은 베테랑 박건우의 부상 투혼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마무리 이용찬의 복귀에 기쁨을 표했다. 연패 탈출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