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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예전 류현진을 봤다."
이전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갑자기 선발 등판을 취소했었는데 한번 쉰 것이 도움이 된 듯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를 찍었다. KT 선발 엄상백도 1회부터 150㎞를 찍으며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결국 실책성 플레이로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고 그것으로 인해 승부가 결정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한화전을 돌아보면서 "엄상백이 내가 본 투구 중 톱5에 들어갈 정도로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가 혼신을 다해 100개를 던졌는데 수비가 못받쳐줬다"며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또 "변화구를 던지다가 갑자기 빠른 공을 몸쪽으로 던지니 타자들이 대처를 못하더라. 진짜 좋았다"라고 말했다.
KT는 한화의 홈개막 3연전 때 스윕을 당했고, 이번 김경문 감독의 부임 첫 3연전에 만나 또 스윕을 당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며 "그땐 우리도 선발들이 다 들어온다. 그때 잘해보겠다"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