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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러면 감독들이 다 무리하지 말라고 하지."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의 문제점은 선수들이 쉴 시간이 없다는 점이었다. 특히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곧바로 후반기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올스타전을 제대로 뛸 수 없었다. 올스타에 뽑히고도 부상을 이유로 빠지는 경우까지 있었다. 그래서 2019년부터 올스타 브레이크를 일주일로 늘렸다. 올스타전에 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에 회복된 몸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특히 투수들의 경우 올스타전에 전력으로 던져도 5일을 쉬게 돼 후반기 등판에 문제가 없었다. 자연스레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됐다.
시즌 후 개최되는 프리미어12 때문이다. 한국시리즈까지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휴식기를 줄여 전체 일정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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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팬을 위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일주일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스타전을 팬들이 와서 즐기려면 일주일은 쉬어야 한다"는 염 감독은 "올스타전 끝나고 이틀 쉬고 바로 경기에 들어가는데 감독들이 내보내고 싶겠나. 가더라도 무리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올스타전도 재미가 있어야 팬들이 오시지 않겠나. 선수들이 베스트로 플레이를 해야 재미가 있다. 최근엔 선수들이 베스트로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후반기 시즌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회복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반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주일이면 충분히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이 되지만 나흘은 짧다"고 했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모두 모이는 올스타전 때 올스타 브레이크와 ABS존, 피치클락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현장의 입장을 정리해 KBO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