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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길게 이어온 고민. 홈런 한 방은 반가웠다.
일희일비 하는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은 양의지에게도 이날 홈런은 반가웠다. 양의지는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좋았다.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고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아서 한 달 동안 고민이 많았다. 경기 때 생각을 하면서 머뭇머뭇 거리다가 타격을 하니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넓게 그려놓고 보이면 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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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시즌 전적 65승2무65패로 5할 승률 회복과 4위 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쟁팀의 기세가 좋아 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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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2경기를 치른 두산은 잔여 경기 동안 일정이 다소 떨어져 있다. 투수에게는 휴식이 있지만, 타자들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의지는 "경기력이 왔다갔다할 수 있다.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할 때 집중을 많이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