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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류현진 10승-151억 김광현 12승-103억 양현종 11승. 국대 왼손 에이스 올해는?[SC포커스]

기사입력 2025-02-11 09:37


170억 류현진 10승-151억 김광현 12승-103억 양현종 11승. …
한화 류현진, SSG 김광현, KIA 양현종(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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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 삼총사 류현진(38·한화 이글스) 김광현(37·SSG 랜더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가 베테랑으로 KBO리그에서 모두 함께 뛰는 2년째다.

지난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면서 3명을 모두 KBO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여전히 팀내 에이스 위치에 있는 이들 중 누가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둘지 궁금했다. 셋 중 누가 확실하게 좋았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류현진은 28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셋 중 퀄리티스타트가 16번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자책점도 가장 좋았다. 삼진도 1위이고 최소 볼넷,최소 홈런을 기록. 28경기로 등판 경기수가 적었고 그만큼 이닝 수도 가장 적었다.볼넷이 적었지만 피안타율이 2할8푼7리로 가장 높았다.

김광현은 31경기에 등판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세명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승수를 올렸다. 154개의 탈삼진으로 가장 많은 삼진도 잡아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24개의 홈런을 맞아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도 13번으로 가장 적었다. 볼넷도 73개나 내줘 최다 볼넷. 이닝당 출루 허용율도 1.4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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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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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28/
양현종은 29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셋 중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표다. 피안타율이 2할5푼7리로 가장 낮았고, 이닝당 출루허용율도 1.25로 가장 좋았다. 29경기에 등판했음에도 171⅓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10년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 기록을 작성했다.

한살을 더 먹은 2025년. 류현진은 38세가 됐고, 김광현과 양현종은 37세가 됐다. 지금도 셋은 팀내에서 국내 에이스의 위치에 있다. 등판을 하면 승리를 기대케하는 인물이다.

셋이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들의 활약이 팀 성적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화는 FA 엄상백과 심우준을 보강한데다 올시즌에 드디어 새 구장에서 뛰게 돼 5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SSG는 지난해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5위 결정전서 KT 위즈에 패하며 6위가 됐다. 김광현의 부진에 아쉬움이 컸다. 올시즌은 5강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김광현의 부활이 필수다.

지난해 우승팀 KIA는 국내 투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현종이 꾸준함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준 것이 중요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만큼 양현종이 올시즌에도 꾸준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3명의 왼손 에이스 중 올시즌엔 누가 더 존재감을 뿜어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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