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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 삼총사 류현진(38·한화 이글스) 김광현(37·SSG 랜더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가 베테랑으로 KBO리그에서 모두 함께 뛰는 2년째다.
김광현은 31경기에 등판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세명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승수를 올렸다. 154개의 탈삼진으로 가장 많은 삼진도 잡아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24개의 홈런을 맞아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도 13번으로 가장 적었다. 볼넷도 73개나 내줘 최다 볼넷. 이닝당 출루 허용율도 1.4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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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들의 활약이 팀 성적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화는 FA 엄상백과 심우준을 보강한데다 올시즌에 드디어 새 구장에서 뛰게 돼 5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SSG는 지난해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5위 결정전서 KT 위즈에 패하며 6위가 됐다. 김광현의 부진에 아쉬움이 컸다. 올시즌은 5강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김광현의 부활이 필수다.
지난해 우승팀 KIA는 국내 투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현종이 꾸준함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준 것이 중요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만큼 양현종이 올시즌에도 꾸준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3명의 왼손 에이스 중 올시즌엔 누가 더 존재감을 뿜어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