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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돔구장 지붕아래 긴장감 가득 [타이페이스케치]

최종수정 2025-02-11 19:51

"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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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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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타이페이돔에 입성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이에도 숨길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롯데는 11일 대만 타이난에서 타이페이로 이동, 구장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타이페이돔은 입장관객수가 4만명이 넘는 거대한 야구장이다. 롯데 선수들 중에도 윤동희 나승엽 등 이곳에서 국제대회를 치렀던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첫 경험이다.

롯데 선수단은 저마다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타이페이돔에 입성했다. 코치진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타이난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또다른 타이페이돔의 분위기에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황성빈은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잘 관리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혹시 돔 처음 보냐'라는 주변의 놀림에 "고척돔은 많이 가봤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롯데 선수단이 연습중인 타이페이돔 현장. 김영록 기자
올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할 박승욱도 "돔구장이지만 잔디 상태가 좋다. 관리가 정말 잘돼있다"며 감탄했다.

김태형 감독의 최대 관심사는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의 2경기를 비롯한 1차 캠프를 부상자 없이 치르는 것이다. 지난해 핵심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 속앓이를 했던 그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의 초입 단계인 만큼 부상방지가 최우선이다.

1차전 선발은 박세웅, 2차전 선발은 김진욱이 나설 전망. 선발 출격이라곤 하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않을 예정이다.


그래도 김진욱 입장에선 4선발로 새삼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증표다. 김진욱은 '2차전 선발이 유력하지 않나'라는 말에 "감독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면서도 흐뭇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돔구장 처음 보냐?" 입이 딱 벌어진 마황…'새 얼굴' 첫 인사는 언제…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스크는 정보근이 쓴다. 출전 시간 분배의 여지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손호영-박승욱-나승엽, 황성빈-윤동희 등 내외야 주력 선수들의 선발 출전은 유력하다. 고승민이 빠진 2루 자리는 전민재와 최항 등이 출전을 노크하고 있다.

투수진 역시 박세웅과 김진욱 외에 정철원 구승민 김원중 등 핵심 불펜들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 외국인 투수 반즈와 데이비슨, 그리고 신인 김태현은 빠진다. 재활조로 1주일 먼저 입성했던 최준용과 유강남, 고승민도 타이난에 남아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새 얼굴' 데이비슨의 첫 투구를 기대했던 롯데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게 됐다.

이에 맞설 대만의 1차전 선발투수는 뤼용쩐(라쿠텐 몽키스)이다.

대만은 린위민 등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에서 활약했던 미국, 일본 구단 소속 투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황. 대신 대만프로야구(CPBL) 투수들을 5명 긴급 수혈해 이번 시리즈를 준비했다. 대만 측 관계자는 "해외파 선수들은 WBC 예선 직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대만)=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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