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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작년에도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두산은 당초 어빈과 함께 우완 토마스 해치를 영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해치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계약을 해지했다. 급하게 로그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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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그는 지난 시즌 도중 KBO리그에 올 뻔 했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에릭 라우어를 뽑을 당시, 로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KIA 뿐 아니라 대체 선수가 필요했던 구단들이 로그에게 연락을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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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그 때 KBO 구단과 손을 잡지 않았을까. 로그는 "사실 여러 팀의 연락이 왔었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이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본인은 오고 싶었던 것일까. 로그는 "나는 정말 오고 싶었다. 트리플A에서는 괜찮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기회가 없을 걸로 판단했다. 한국에 오면 기회가 보장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시즌 도중에는 로그의 이적료가 20~30만달러로 책정돼있어 KBO리그 구단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지명 할당 처리되며 자유의 몸이 됐고, 두산과 손을 잡았다. 로그는 "한 시즌을 풀로, 선발로 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메이저, 마이너 무대를 왔다갔다 하는 불규칙한 상황에 힘들었다. 한 시즌 동안 나를 완벽하게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KBO리그에 오게 됐다"고 한국행 이유를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