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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6년만에 찾은 대만과는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하지만 고심 끝에 새로운 캠프지로 선택한 타이난은 호평 일색이었다. 프로야구단 유치를 물색하고 있다는 타이난시의 호언장담이 이해될만큼 훌륭한 시설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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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대만 응원단과 롯데 응원단이 한데 어울려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대만간 화합이 빛났다.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거 대만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 발 맞춰 오히려 대만 측 응원단이 '질풍가도' 등 한국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고,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합류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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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 측도 롯데와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연맹 차원에서 구단 수뇌부와 깊은 교감을 나눴고, 차후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력도 약속했다. 2026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에서 대만은 일본 독립리그와 더불어 외인 영입 루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롯데는 지난 21일을 끝으로 대만 1차 캠프를 마쳤다. 인천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다시 일본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투수 최준용이 부상 관리차 귀국했고, 투수 진해수, 포수 박재엽이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신 투수 현도훈이 1군 캠프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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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그룹의 전폭 지원 아래 17년만에 재개됐던 한일 롯데 교류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2월 28일에는 친선경기, 3월 1일에는 구춘리그의 일환으로 총 2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해 투수 이민석-정현수를 지바롯데 1군 마무리캠프에 파견하는가 하면, 단장과 육성팀장 등 주요 수뇌부가 서로의 팀을 방문하는 등 지바롯데와의 상호 교류도 점점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