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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가 10위 할 일은 없을 겁니다."
돌아온 '야생마' 푸이그는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시즌에 대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2022 시즌 KBO리그를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확신에 찬 어조로 얘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스타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 깜짝 입단한 뒤, 한 시즌 활약한 후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푸이그는 "몸상태는 너무 좋다. 첫 시범경기인 NC 다이노스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확실히 몸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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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에 대해 푸이그는 "한국에 돌아온 자체가 너무 기쁘다. 솔직히 연습은 그만하고 싶지만, 정규시즌 대비를 위해 시범경기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한국화'가 된 푸이그는 "류현진(한화)이라는 답변을 기대했겠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선수는 없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도 기억에 남은 투수는 없다. 다만 한국 투수들은 똑똑하게 야구를 하고 구속도 빨랐기에 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푸이그가 있었을 때는 키움이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지만, 이후 두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푸이그는 "전력 유출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만에서 실전을 치러보니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10위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10위에 머무를 일은 절대로 없다"고 선전포고 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