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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관에 나선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얼마나 참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우선 핵심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컨디션 체크와 내년 3월 열릴 WBC 참가 의사 확인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템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등 현재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과 장현석을 비롯한 마이너에서 뛰고있는 유망주급 선수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3년 대회부터 메이저리거들의 WBC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이정후나 김하성의 참가는 선수의 참가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현석을 비롯한 마이너리거들의 참가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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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외가 가족들의 영향을 받아 한국 문화에 익숙하기도 하고,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팀에서도 자리를 잡고있는 상황이라 흔쾌히 대표팀 참가 의사를 밝혔고 성사가 됐다.
WBC에서 에드먼의 개인 성적은 다소 아쉬웠고, 대표팀도 처진 분위기 속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에드먼은 그 이후로 더 승승장구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빅클럽' 다저스로 이적한 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되면서 '스타' 대열에 올라섰다. 또 다저스와 5년 최대 7400만달러(약 1073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몸값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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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원한다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는 에드먼 외에도 한국계 혼혈 혹은 한국계 2,3세 선수들이 뛰고 있다.
데인 더닝이나 조 로스, 롭 레프스나이더 그리고 올 시즌 SSG 랜더스와 계약한 미치 화이트 역시 대상이 될 수 있다.
WBC는 국적이 없어도, 혈통만 확인이 되면 해당 팀 선수로 뛸 수 있게끔 장려하는 대회다. 최근 프로 리그가 없는 유럽 국가, 중남미 일부 국가들이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가장 근원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에서 야구를 했고, 프로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해당 국가의 혈통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뛰면서 WBC는 어느 팀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대회가 됐다. 도깨비 팀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 역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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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