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단은 나균안이지만..."
박진은 시범경기에 들어와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9일 KIA 타이거즈전 2이닝 무실점. 그리고 11일 LG 트윈스전 ⅔이닝 1실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 감독을 향해 '왜 5선발을 벌써 정하셨어요'라고 하듯 '무력 시위'를 했다.
부산고 출신으로 2019년 입단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막판 김 감독의 눈에 띄며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올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당당히 5선발 경쟁을 펼쳤다.
|
그래도 박진에게 의미 없는 호투가 아니었다. 김 감독 마음 속에는 1순위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당장은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 다음 순번 선수들이 들어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현 상황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박진이 1순위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박진에 좌완 심재민도 있다"고 덧붙였다.
|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