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 중반의 공을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아왔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1일 두산전에서는 ⅔이닝 5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박 감독은 "미리 맞아야 배울 점도 찾는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도 확정지었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배)찬승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차승준.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삼성은 배찬승 외에도 시범경기에서 '루키 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심재훈과 함수호는 홈런을 기록했고, 차승준은 타율 3할7푼5리로 정교함을 뽐냈다. 그러나 이들은 일단 퓨처스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야수 신인 세 명은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1군에 있으면 경기가 부족할테니 퓨처스리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비록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하지만, 이들은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 감독은 "신인들은 시범경기 전인 캠프 때부터 좋은 활약을 해줬다. 기존 선수가 당황하고,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보여줬다"라며 "야수 신인들은 앞으로 성장하면 도움이 될 거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1군에 올라와서 할 수 있을 능력을 확인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경기를 통해 성장할 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눈이 내리는 날씨로 인해 강설로 취소됐다. 눈 내리고 있는 한화생명볼파크 전경.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8/
한편 삼성은 18일 한화의 시범경기가 강설로 취소되면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열렸다면) 그동안 불펜쪽에 못 던졌던 투수를 활용하려고 했다. 오늘 못 던진 선수는 퓨처스 경기를 활용해야할 거 같다. 퓨처스 경기가 문경에서 있다. 불펜 투수 4~5명이 가고 야수들은 김영웅 이창용 등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를 비롯해 6~7명 등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