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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년 연속 1000만 관중의 시대. 꿈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요소가 더해졌다. 대전 신구장을 비롯해 경기의 역동성을 더한 피치클락 도입 등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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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특징 중 하나는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으로 설계됐다는 점. 우측 폴까지 거리는 95m, 좌측 폴까지는 99m다. 상대적으로 짧은 우측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다.
몬스터월 표면은 투명 미디어 글라스로 돼 있어 다양한 영상이 나오며, 몬스터월 뒤쪽에는 아시아 최초 복층 불펜이 설치됐다. 1층은 홈팀, 2층은 원정팀이 사용한다. 양 팀의 선수들이 위 아래도 몸을 푸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의 야구장 내 인피니티 풀도 마련돼 있다. 카라반을 비롯, 캠핑존도 들어와 다양한 연령대 관중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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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구장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시범경기에서 증명됐다. 아직 구장 곳곳에 수리할 부분이 있어 절반 수준인 1만 1000석의 관중석을 개방했다고 하지만,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됐다. 지난해 한화는 총 71회의 홈 경기를 치르며 47번의 만원 관중을 이뤘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엄상백 심우준 등 FA 영입을 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성적만 따라온다면 역대급 구름 관중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구장 외에도 경기에서도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다. 올해 도입된 피치클락은 경기의 역동성을 더할 예정이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정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때 15초, 있을 때는 18초로 제한돼 있다.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한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은 2회로 제한되고, 투수의 투구판 이탈에는 제한이 없다.
시범경기에서는 총 17차례 위반 사례가 나왔다. 투수 위반이 13회, 타자 위반이 4회 있었다.
아울러 KBO는 '스피드업'과 관련해 기존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을 11회로 줄였다. 11회까지 동점이 될 경우 무승부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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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