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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사인훔치기 빌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참교육'했다.
1회초 첫 타석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커브을 건드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2사 2루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1점을 추가했다. 1사 1, 3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정후의 활약은 6회에 시작됐다. 이정후는 블랑코에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마침내 블랑코를 괴롭혔다. 이번에는 커브와 체인지업 유인구를 연속해서 골라냈다. 3구 복판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4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노려 쳤는데 파울이 됐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높은 코스 커브를 다시 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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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볼넷 출루하며 블랑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휴스턴은 루이스 콘트레라스를 구원 투입했다.
맷 채프먼이 삼진, 헬리엇 라모스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패트릭 베일리가 볼넷을 골라 분위기를 살렸다. 2사 1, 2루에서 플로레스가 좌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정후의 출루로 시작된 빅이닝이었다.
이정후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우중간 뜬공 아웃됐다.
이정후는 9회초 해결사로 나섰다. 5-2로 추격을 당한 상황이었다. 2사 1루에서 귀중한 2루타를 폭발했다. 채프먼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의지를 꺾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