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초반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때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순에 기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출루 능력과 컨택트 능력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
이렇게 되면 타격왕과 함께 200안타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다. 이정후는 올시즌 팀이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1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휴식 차원이었다. 풀타임 시즌이 올해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체력 안배 필요성이 있다.
|
자이언츠 선수가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것은 현대 야구의 시발점인 1900년 이후 통산 23차례다. 대부분 1920~1930년대 작성됐다. 1930년 빌 테리가 터뜨린 254안타가 자이언츠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1년 리치 오릴리아로 그해 206안타를 때려냈다. 오릴리아도 1970년 바비 본즈 이후 31년 만에 나온 자이언츠의 200안타 타자였다.
오릴리아 이후 24년 만에 이정후가 200안타에 도전하는 셈이다.
이정후는 KBO 시절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2019년, 2022년 두 차례 작성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가 2001~2010년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를 작성, 유일하게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