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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주포 오스틴이 하루 쉬어간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어제 경기 중에 마사지를 받고 있더라. 그래서 쉬어라 그랬더니 굳이 마지막 타석에 나가더니…"라며 안타까워 했다. 농담 삼아 "오늘 쉰다고 그럴 것 같아서 내가 어제 미리 빼려고 했다. 못 쉬게 하려고 했는데 굳이 나간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사령탑의 농담일 뿐 오스틴은 쉬는 성격이 아니다. 몸이 조금 불편해도 그라운드에 어떻게든 서려는 불타는 열정의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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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뛰지 말라는 외인타자가 자발적으로 타석에 서는 상황. 승승장구 하는 LG 팀 분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LG는 16승3패로 2위 KT 위즈에 5.5게임 차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2패.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싹쓸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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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홍창기 김현수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 송찬의 이주현 박해민 신민재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영건' 송승기가 삼성 에이스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