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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6km을 던지는 불펜이 내려가니 157km을 던지는 마무리가 등판한다. 대단한 필승조 후배들을 보고 류현진도 미소지었다.
그러나 정우주는 최고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한유섬~고명준~오태곤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했다. 완벽한 1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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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호투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류현진도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은 이제 20대때만큼의 강속구는 아니지만, 여전히 힘있는 공과 경험치를 앞세워 노련한 피칭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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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류현진은 "오늘 제가 던질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제가 승을 못해도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면 그걸로 만족하는데, 그 두가지를 다 했다. 또 선수들이 계속해서 집중력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류현진은 "지금까지는 계획한대로 가고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4연승과 후배들의 호투, 살아난 타선까지.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인천 원정이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