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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선수 하나 온다고 팀이 바뀔까? 바뀌었다.
김도영은 3월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25일에 1군 복귀했다.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대주자 교체되면서 팀의 3연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대타로 감각을 끌어올린 김도영은 26일 선발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KIA는 그간 타선에 해결사가 부족했다. 도망가야 할 때 도망가지 못하고 추격해야 할 때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는 경기가 많았다.
선발투수 올러도 김도영을 찬양했다. 올러는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경기 후 김도영이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했다. 올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김도영! 김도영!"을 외치며 지나갔다.
김도영은 "아직 100%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KIA는 '디펜딩챔피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김도영은 자신이 온 이상 함께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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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스스로 내려고 집에서 공부도 많이 했다. 작년에 좋았던 부분들을 기록했던 야구일지를 계속 읽어봤다.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제 KIA가 바닥을 쳤다고 봤다. 김도영은 "페이스 자체가 이제 우리 팀이 올라가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범호 KIA 감독 역시 크게 고마워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복귀가 타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복귀 후 타격감을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타격하는 걸 보니 재활하는 동안 잘 준비를 해 준 것 같다. 주루플레이도 무리없이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