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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월 1일이 기다려진다. 두산 베어스에 새로 둥지를 튼 베테랑 고효준이 퓨처스리 두번째 피칭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지난 23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
6번 정민규를 상대로는 2S에서 128㎞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번 이민재에겐 빗맞힌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돼 2사 1루.
하지만 여유가 있었다. 중간 중간 발을 빼 1루 주자의 리드를 견제하기도 하면서 피칭을 이어간 고효준은 8번 송호정과의 대결에서 1B2S에서 6구째 124㎞의 떨어지는 포크볼로 또한번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5개의 공을 뿌린 고효준은 이날 최고 구속 144㎞를 기록.
육성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한 고효준은 5월 1일 이후 정식 선수 신분으로 전환돼 1군 투입이 가능하다.
두산은 이날 잠실 롯데전서 4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서다가 8회초 2점을 내주고 말았다. 3-3 동점을 허용하고 무사 3루서 롯데 나승엽 타석 때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나승엽은 우투수에 타율 3할2푼7리(55타수 18안타) 좌투수에 2할2푼6리(31타수 7안타)로 왼손 투수에 약했다. 이날도 두산 왼손 선발 잭 로그에게 삼진 2개와 땅볼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었다. 김택연이 승부를 했지만 중전안타를 허용해 3-4가 됐고 9회 추가점을 허용해 패했다. 중요한 순간 왼손 타자를 처리해 줄 고효준 같은 베테랑 왼손 투수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