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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위권에서 표류 중인 두산 베어스에 드디어 지원군이 온다.
두산은 개막 직전에 벌써 치명상을 입었다. 토종 1선발 곽빈이 옆구리, 불펜 핵심 홍건희가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좌완 필승조 이병헌도 장염을 앓은 뒤 컨디션 회복에 실패했다. 어느 정도는 버티기가 가능할 줄 알았다. 데미지는 생각보다 컸다.
그 사이 3루 주루코치 보직을 변경하는 등 작은 변화를 줬다. 직접적인 조치는 고효준 영입이 처음이다. 그게 4월 17일이다.
다만 규약상 고효준은 1군에 바로 등록이 불가능했다. 전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가 1월 31일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면 이후에는 육성선수 신분으로만 계약 가능하다. 두산은 고효준과 총액 1억원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육성선수는 5월 1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등록가능 첫 날에 바로 올리기로 했다. 그만큼 준비된 상태고, 두산불펜도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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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산의 진짜 승부는 곽빈 홍건희 복귀 이후 부터다. 2~3주 후면 홍건희와 곽빈이 차례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고효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은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1위였다. 올해는 6위까지 떨어졌다. 팀 순위도 30경기를 소화한 현재 12승 18패로 8위다. 앞으로 15~20경기를 잘 버텨야 곽빈이 왔을 때 대추격을 기대할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