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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프로 2년 차 이호준이 완벽히 메우며 롯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날 트레이드 복덩이 유격수 전민재가 키움 투수 양지율이 던진 빠른볼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응급 처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전민재는 검사 결과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다.
두개골 골절 없이 가벼운 찰과상만 발견됐다. 안과 검진에서도 각막과 망막 모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만 안구내출혈이 있어 당분간 안정을 취할 예정인 전민재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구에 맞기 직전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던 전민재는 수비 범위가 넓고 송구까지 완벽히 소화해야 하는 포지션인 유격수로 뛰며 안정감 있는 수비로 센터 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트레이드 복덩이로 거듭난 전민재는 시즌 초반이지만 4할을 넘나드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올 시즌 타격 1위 최다 안타 2위 4월 월간 타율 1위 최다 안타 1위를 기록하며 김태형 감독이 걱정하던 주전 유격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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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유격수 전민재만큼의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었던 상황. 프로 2년 차 이호준이 안정감 있는 수비만 펼쳐도 고마웠던 경기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유격수로도 실책 없이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며 선발 박세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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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유격수 전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운 프로 2년 차 이호준은 이날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마운드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던 롯데 야수들은 이호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린 후배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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