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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병살타성 타구에 실책이 나왔다. 김광현은 이후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자책점은 하나도 없었지만 수비 실책까지 막아주는 '왕년의 에이스' 다운 위력이 다소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김광현은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두산전 승리 이후 7차례 등판에서 5패만 쌓였다.
수비 탓을 하자니 위기에서 집중타를 얻어맞은 점이 찝찝하다.
병살타 코스였다. 하지만 2루수 김성현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 1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김광현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자책점을 기록할 때 실책은 아웃카운트로 치기 때문에 김광현의 이닝은 이미 끝난 셈이다. 이후에 나오는 실점은 모두 비자책.
김광현은 2사 후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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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가까스로 불을 껐다. 물론 이후 4회와 5회 6회까지 책임진 모습은 '에이스' 다웠다.
하지만 김광현이 허용한 4점을 SSG는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은 수비 실책 이후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광현은 대한민국 대표 투수다. 오히려 수비의 실수를 자신의 투구로 덮어주는 역할을 해오던 절대 강자였다. 올 시즌은 아직까지 그런 압도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 정도 선수라면 충분히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감독으로서는 믿고 지지해 주는 게 제일 좋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전력분석과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늘 뒤에서 지지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