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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진짜 이렇게 안풀리나' 선발 복귀 황동하 교통사고 "6주간 보조기 착용 필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5-05-09 09:30


'KIA 진짜 이렇게 안풀리나' 선발 복귀 황동하 교통사고 "6주간 보조…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황동하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렇게 안풀릴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에 또 악재가 생겼다. 황동하가 날벼락같은 교통 사고를 당했다.

KIA 황동하는 휴식일이었던 8일 오후 인천 선수단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KIA 선수단은 지난 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 후, 9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원정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광주로 내려가지 않고 곧장 인천으로 이동한 상황이었다. 휴식일에 숙소 근처 횡단보도에서 차량과 부딪히며 결코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KIA 구단은 "황동하는 송도 플러스 병원으로 이동해 CT 및 MRI 검진을 받았으며,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로 약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9일 오전 발표했다.


'KIA 진짜 이렇게 안풀리나' 선발 복귀 황동하 교통사고 "6주간 보조…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태군이 마운드를 찾아 황동하를 격려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KIA에 다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황동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5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불펜으로 출발했다. 롱릴리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국내 선발 중 한명인 윤영철이 극도의 부진을 겪자 다시 황동하가 선발 기회를 얻었다. 선발 복귀 후 3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황동하가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최소 2개월 가까운 전력 이탈이 예상된다.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인 운동은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다친 부위가 허리라서 더욱 안정과 조심이 필요하다. 결국 회복에만 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그 이후 회복 상태에 따라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실상 회복 이후 몸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KIA 진짜 이렇게 안풀리나' 선발 복귀 황동하 교통사고 "6주간 보조…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KIA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는 날벼락이다. 황동하가 다시 선발로 보직을 옮기면서, 외국인 투수 2명과 양현종, 김도현, 황동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왔는데 또 구멍이 생겼다. 이의리의 복귀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최근 1군에 복귀한 윤영철이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 7일 키움전에서 10-3으로 앞서고 있다가 10대11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KIA.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시즌전 평가가 무색하게 현재 공동 6위로 처져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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