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1위 자리를 되찾은 LG 트윈스는 최근 부상 선수가 줄줄이 나오는 게 고민이다.
연달아 부상 선수가 나오자, LG 벤치는 추가적인 전력 손실을 미리 방지하고자 선수단 몸 관리에 온 힘을 쏟는 분위기다.
15일 잠실 키움전은 주전 외야수 문성주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대타로 대기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성주는 허리가 약간 묵직하다고 해서 아예 뺐다. 매일 한 명씩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이라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주전 1루수 오스틴 딘도 이날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원래 오스틴은 오늘부터 1루수로 내보내고 문보경을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 하루만 더 지명 타자로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날 12-0으로 승리한 키움전에서는 경기 중반부터 대거 주전 선수를 빼고 휴식을 줬다.
특히 올 시즌 외야수로만 출전했던 송찬의가 문보경을 대신해 3루 수비를 소화했다.
염 감독은 "휴식에 초점을 맞춰서 주전들을 뺐다. 송찬의는 3루 연습도 안 했는데, 포지션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3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부상으로 이탈한 불펜 투수들이 돌아올 6월까지 버티는 게 목표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6월에 돌아오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그리고 함덕주도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서 6월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