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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지효가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을 통해 요망진 해녀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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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가 되기 위해 고난도 훈련을 수행한 송지효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바다에서 거친 삶을 일궈내는 해녀들의 진짜 삶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수영 선수였던 어머니와 과거 해녀였던 이모 덕분에 해양 활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송지효는 '딥 다이브 코리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딥 다이브 코리아' 프로젝트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아 이거는 내 거다'하는 느낌이 딱 왔다. 제가 아니면 아무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연기를 하고 있고 예능도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반복적인 루틴으로 지내다 보니 재미가 없었다. 스스로 회의감을 느낄 때쯤 다큐멘터리 섭외가 들어왔다"며 "심지어 해녀 이야기이고, 바다 이야기이고, 제 가족 구성원 중에 이모가 포항에서 해녀를 하셨어서 운명적인 느낌으로 받아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PD는 "송지효 씨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이모님이 해녀이셨던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머니가 수영선수 출신이라고 하셔서 '혹시 어머니 닮아서 수영 잘하지 않을까'하고 기획안을 넘겨드렸다. 근데 기획안을 보시고 나서 자기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나 아니면 아무도 못한다고 하시더라. 사실 송지효 씨는 배우이자, 예능인, 사업가이신데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와 잘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다. 해녀 분들과 잘 동화되어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주실 수 있을까 했는데, 저희는 딱 한 마디에 끌렸다. '이거 무조건 제가 하겠다'는 말에 송지효 씨와 함께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송지효 씨가 코피, 콧물, 침을 흘려가면서 해서 배우 이미지를 지켜드리느라 힘들었다"며 "방송에는 일부분이 편집됐지만, 너무나 진솔하게 임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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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된 후, 해녀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이에 이후 PD는 "사실 저희 프로그램이 '폭싹 속았수다'의 배턴을 이어받는 느낌은 없다. 왜냐하면 드라마 제작 시기도 잘 몰랐고, 제주 해녀가 BBC를 통해 더 넓은 세상에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송지효는 "저는 PD님과 생각이 다르다.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이 왔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해녀 분들의 아픔과 애환이 담겨 있다면, 저희 프로그램에는 그런 부분들이 좀 더 디테일하게 담겨있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고 '폭싹 속았수다'를 보셔도, 혹은 '폭싹 속았수다'를 먼저 보시고 나서 저희 프로그램을 보셔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것 같다. 왜 해녀 분들이 자식들에게 직업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하시는지 이해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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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다이브 코리아'는 15일 밤 12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