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진짜 미쳤다. 메이저리거급 괴물 투수의 등장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KBO 역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
맥브룸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최준우와 안상현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방망이를 헛돌렸다. 2회까지 삼진 5개. 3회초에는 정준재를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신범수와 최지훈이 연속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
그리고 한화가 1-0으로 앞선 7회초에도 폰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닝 선두타자 박성한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면서 15번째 탈삼진. 폰세가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한 순간이다. 이후로도 거침 없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최정마저 또 한번 삼진으로 돌려보내면서 15번째 삼진.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을 상대해 이번에는 삼진이 아닌 2루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
노히트 노런까지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삼진이 많았던만큼 투구수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7회까지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폰세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자신이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폰세는 투구를 이어갔다.
|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