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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최근 잇달은 '산책 주루(not hustling)'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이 오히려 그를 두둔하고 나서 또 다른 지적을 낳고 있다.
즉, 멘도사 감독이 소토의 입장을 대변해 인터뷰에 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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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메츠의 식구가 된 소토를 옹호하는 내용들 뿐이지 '산책 주루'에 대해 감독으로서 잘못됐다고 지적했는지, 소토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반성했는지에 관한 것은 밝히지 않았다.
소토는 이날 현지 매체들과 따로 인터뷰를 하지는 않았다. 구장 내에 마련된 TV에는 최근 소토의 타격과 베이스러닝을 보여주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고 MLB.com은 전했다.
소토는 전날 보스턴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초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홈런으로 판단했는지 타구를 바라보며 한동안 서있다가 천천히 배트를 내려놓고 1루로 달려나갔다. 그런데 타구는 펜웨이파크 그린몬스터 중단을 맞고 떨어졌다. 생각보다 멀리 날지 못한 것은 바람의 영향 때문이었다. 소토는 그제야 1루를 돌아 2루를 향했지만, 보스턴 좌익수 재런 두란이 재빨리 송구하면서 더 달리지 못했다.
메츠는 소토가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고 후속 피트 알론소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추격점을 올리지 못하고 결국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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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전날(1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서도 '산책 주루'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8회초 2루 쪽으로 강습타구를 날리고 천천히 뛰어가는 모습으로 아웃됐다. 전력질주를 해도 세이프될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 모습을 본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소토가 늘 열심히 뛰는 것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