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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500홈런 타자 오셨습니까~'
0대0으로 맞선 1회초 2사, 3번타자 최정이 타석에 나서자 양의지가 차렷 자세로 폴더 인사를 건넨 것.
최정은 지난 13일 문학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6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KBO 사상 첫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양의지와는 87년생임을 감안하면 동갑이지만 최정이 빠른 87년생으로 86년생과 함께 프로에 데뷔했고 2005년 데뷔로 양의지보다는 입단 년도가 1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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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 양의지가 1회말 첫 타석부터 진루에 성공했다.
양의지도 최정과 마찬가지로 첫 타석부터 초구를 노렸다. 상대 선발 전영준의 초구를 받아친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최정이 위치한 자리였다. 최정은 이 타구를 숏바운드 처리하려다 글러브에 담지 못해 실책을 기록하고 말았다. 1회부터 1사 1루의 찬스를 잡은 두산, 그러나 후속타자 불발로 선취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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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1대4로 뒤지던 5회말 추격의 2점홈런을 날린 뒤 덤덤한 모습으로 최정이 있는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했다. 두산은 3대5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패하고 말았다. 5대3으로 승리한 SSG는 3연승을 달려 단독 4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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