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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복귀 일자가 확정됐다. 오는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에르난데스는 20일 이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최고 150㎞의 직구를 24개 뿌렸고, 슬라이더 8개, 커브 5개, 투심과 체인지업을 각각 1개씩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한 뒤 30일 삼성전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코엔 윈과의 이별도 확정된 셈이다. 에르난데스의 단기 대체 투수로온 코엔 윈은 그동안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22일 부산 롯데전에서 4번째 등판을 하고 로테이션 대로라면 오는 28일 잠실 한화전서 고별전을 갖게 된다. 코엔 윈에겐 남은 2경기가 중요해 졌다. 아무래도 아시아쿼터로 내년시즌 한국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엔 좋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삼성전에선 5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가 6회말 시작하자마자 2루타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맞아 3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KT전에선 4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5회초 갑자기 몸에 맞는 볼 2개에 볼넷 2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2사 만루에서 교체됐었다.
코엔 윈이 내년시즌 LG의 아시아쿼터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
에르난데스의 복귀전이 정해지면서 다음주 LG의 선발 로테이션 일정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28일 한화전에 코엔 윈의 고별전이 열리고 30일 삼성전에 에르난데스의 컴백전이 열리게 되면서 그동안 1선발로 활약했던 요니 치리노스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돌아올 때 치리노스에게 며칠의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30일이 예정상 치리노스의 등판일이라 자연스럽게 치리노스에게 휴식이 주어질 듯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