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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5승으로 증명된 한화 승리 공식, 이제 황준서의 시간이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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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11:45 | 최종수정 2025-05-21 12:25


문동주 5승으로 증명된 한화 승리 공식, 이제 황준서의 시간이다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5.2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선발 야구다. 한화 이글스의 승리 공식을 다시 확인했다. 이제 2년차 황준서에게 기회가 간다.

한화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지난주 연승이 끊긴 후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던 한화는 연승 후유증을 마침내 털어내고, NC를 상대로 원정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추가했다.

지금 한화 야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문동주는 6이닝 동안 4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92구로 6이닝을 책임졌고, 한화 타자들도 문동주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4득점을 올리며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7회부터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중간 계투로 박상원과 한승혁이 등판해 1⅔이닝을 합작한 후, 8회 2사에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 마지막 고비까지 넘기면서 4대1로 이길 수 있었다.


문동주 5승으로 증명된 한화 승리 공식, 이제 황준서의 시간이다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5.20/
다시 한화의 현시점 승리 방정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는 현재 팀 최저 평균자책점 1위(3.19), 선발진 최저 평균자책점 1위(3.22), 선발승 공동 1위(24승), QS 공동 2위(25번), 탈삼진 1위(430K)로 리그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팀이다. 그중에서도 선발진의 힘이 크다.

이제 황준서의 차례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21일 NC전 선발 투수는 엄상백. 그런데 엄상백이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1군 말소되며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가장 먼저 황준서에게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 준서에게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군 동행부터 시작한 황준서는 21일 선발 등판에 맞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문동주 5승으로 증명된 한화 승리 공식, 이제 황준서의 시간이다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5.20/
지난해 KBO리그 신인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던 황준서는 지난해 1군 36경기에 등판해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거의 불펜으로만 나왔고, 2군에서 조정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완성도 높은 포크볼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보완점이 더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


2년차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황준서에게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기회다.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4.35로 꽤 안정적인 투구를 해왔기 때문에, 작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1군 무대에서 증명해보일 시간이다. 황준서까지 성장세가 확실해지면 한화의 마운드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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