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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나이 마흔. 게다가 불과 3일 전 무릎 부상까지 입었지만, 팀의 연패 탈출이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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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 못한 도루였다. 만 40세의 포수가 도루를 성공시키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강민호는 불과 3일 전인 17일 부산 롯데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해 병원 검진까지 받은 터였다.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졌지만, 강민호의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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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이날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선발 투수 원태인을 비롯해 이호성 백정현 김재윤과 호흡을 맞추며 연장 11회 승부 내내 포수 마스크를 쓰고 3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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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으로 만 40세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지난해 136경기 타율 3할3리 19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삼성이 치른 48경기 중 90%에 육박하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40안타(2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