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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06년생 신인은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그 이후가 진짜 문제였다.
매주 대체 선발을 찾느라 고민이 깊은 두산이다. 개막 직전 핵심 선발 자원인 곽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부터 고민은 시작됐다. 시즌 초반에는 김유성이 기회를 받았고, 최근에는 최준호와 홍민규 그리고 최민석까지. 신인들에게도 기회가 넓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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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이후에도 자신의 몫은 해냈다. 3회와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희망을 남기는 투구를 펼치고 내려갔다. 2회 실점 과정은 아쉬웠지만, 1군 데뷔전인 것을 감안하면 희망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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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정수와 박신지가 4사구를 남발하면서 순식간에 4실점을 했다. 두산 타자들이 SSG 선발 투수인 드류 앤더슨 공략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3실점과 7실점은 무게감이 달랐다. 결국 두산은 초반 열세를 끝내 뒤집지 못하며 무력하게 0대9 완패를 당했다. 최근 5연패다.
9위로 떨어져있는 두산은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SSG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승엽 감독은 "팀이 안좋다보니까 (안좋은 상황을)물리칠 힘이 부족한 것 같다.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한다. 연패 중이다보니 선수들이 조금 의기소침한 것 같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새로운 경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산만표 '끈질긴 야구'를 회복해야 희망도 살아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