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라니

김민경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22 10:24 | 최종수정 2025-05-22 14:33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3회초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1/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이범호 감독이 나성범과 함께 박재현을 지도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16/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외야를 이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머리가 조금 지끈지끈하긴 하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외야수 이우성과 최원준의 심각한 부진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주전 우익수이자 타선의 핵심이었던 나성범이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좀처럼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주전으로 고려했던 이우성과 최원준이 잦은 수비 실수와 타격 침체로 갈수록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니 이 감독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당장 나성범이 돌아올 수 없는 상태라 더 난감하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재검진 당시 앞으로 3~4주는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 감독은 6월은 돼야 나성범이 기술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성범은 거의 해마다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급하게 부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나성범이 없는 사이 KIA는 베테랑 최형우 홀로 분투하는 팀이 됐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허리 통증으로 현재 1군에 없고,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오긴 했으나 아직은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선빈과 박찬호도 기복이 있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오선우가 위즈덤 대신 1루수로 나와 공수에서 반짝 활약을 하면서 최형우의 부담을 나누고 있다.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1회말 1사 1, 3루 장성우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친 우익수 최원준이 교체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1/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9회초 대타로 나와 안타 후 2루에서 아웃된 이우성이 들어오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1/
이런 와중에 김선빈의 부상은 이 감독의 머리를 또 아프게 한다. 김선빈은 21일 KT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대수비 홍종표와 교체됐다. 김선빈은 이미 지난달 초 종아리 통증으로 2주 정도 자리를 비운 전력이 있다.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으니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선수 상태 지켜본 후 병원 검진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최근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떨어졌던 타격 페이스가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좋은 흐름에서 찾아온 부상이라 김선빈도 KIA도 더 아쉽게 됐다.

KIA는 1회부터 나온 최원준의 치명적인 실책과 김선빈의 부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T에 1대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22승24패를 기록해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KT를 만나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까지 올라섰던 기세가 단 2경기 만에 꺾였다.


'주전 실종·타격 침체' 나성범 하나도 버거운데…또 김선빈 종아리 통증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1회말 KIA가 우익수 최원준이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자 이범호 감독이 곧바로 교체했다. 이범호 감독이 화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1/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