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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대체 외인, 온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다...태업 논란 일으킨 팔꿈치 현 상태는?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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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2 14:14


20승 대체 외인, 온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다...태업 논란 일으킨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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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팔꿈치 MRI 자료를 보내왔더라."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시즌이 힘겹다. 로젠버그, 하영민 원투펀치를 내고도 20,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연속으로 패했다. 51경기를 치렀는데 14승37패 승률 2할7푼5리. 사상 첫 100패팀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건, 외국인 타자 2명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재빠르게 투수 알칸타라 영입을 진행한 것. 2020 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을 거둔 에이스였다. 알칸타라가 와 선발진 중심을 잡아준다고 하면 키움도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알칸타라는 25일 입국해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곧바로 컨디션 체크를 받는다. 멕시코 리그에서 꾸준하게 던져왔기에 긴 빌드업 과정은 필요 없을 거라 홍원기 감독은 판단하고 있다. 불펜 피칭 등을 통해 구위와 몸상태를 점검한 후 바로 선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6월 초 첫 등판이 가능해 보인다.

중요한 건 와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다. 20승 시즌과 같은 구위라면 키움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작년과 같은 상태라면 희망이 사라진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애를 먹였다. 태업 논란까지 야기됐다. 시즌 중 자신의 주치의를 만나겠다며 미국에 다녀오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말은 퇴출.

일단 팔꿈치 상태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가 현지에서 촬영한 MRI 자료를 보내왔다. 본인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우리쪽에서 영상 판독을 해본 결과로도 큰 이상이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 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영상도 꼼꼼히 체크했다. 홍 감독은 "영상을 봤을 때는 이전과 큰 차이점을 못 느꼈다. 다만 오랜만에 돌아오기에 상대팀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적응은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만 보여준다면 선발진 운영에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퇴출 논란 등에 대해 "그 얘기는 들었는데,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저 그라운드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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