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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기가 막히는 기습 번트였다. 그대로 1루 베이스에 그대로 멈췄더라면 이후 결과를 떠나 박수받을 만한 플레이였다.
1루수 서호철의 토스가 빠졌다고 판단한 추승우 1루 베이스 코치는 2루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고, 타자주자 문현빈도 2루로 가려는 동작을 취했다.
결과적으로 승부의 찬물은 끼얹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1루수 서호철의 토스는 생각보다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빠진 볼을 달려가 잡은 2루수 박민우는 베이스를 지나 급하게 다시 귀루하는 문현빈을 태그하며 1점 차 타이트한 상황에서 동점 주자를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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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김태군의 날카로운 견제에 허무하게 태그 아웃당한 문현빈은 4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김경문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 문현빈을 문책성 교체했다.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이글스 12연승에 큰 힘을 보탠 문현빈. 연승 이후 지난주 1승 5패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한화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울산 원정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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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기가 막힌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고도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허무하게 동점 찬스를 날린 문현빈은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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