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삼성과 KIA의 경기. 비가 내리는 날씨에 대형방수포 깔린 라팍.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24/
[대구=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더블헤더는 안 된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같은 마음이다. KIA와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붙는다. 대구 지역에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쭉 비가 내렸다. 강한 비는 아니라서 경기가 어렵진 않아 보였는데, 그치지 않고 계속 부슬비가 내린 탓에 '또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두 팀 모두에 엄습했다.
오후 4시 20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중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있지만 그라운드에 덮여 있던 대형 방수포는 다 걷었다.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경기는 20분 지연된 오후 5시 20분에 개시하기로 했다.
23일 열린 시리즈 첫 경기는 KIA가 7대6으로 이겼다. KIA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24승2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해 공동 4위에 올랐고, 삼성은 시즌 성적 24승26패1무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다.
유격수 이재현은 골반 부상으로 이날 벤치에서 쉬고, 외야수 김헌곤은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KIA의 경기. 8회 투런홈런을 날린 삼성 김영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23/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KIA의 경기. KIA가 삼성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23/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가 어제(23일) 홈 슬라이딩을 하면서 골반 쪽이 부상은 아닌데 안 좋다고 판단해서 웬만하면 안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골반 쪽이라서 오늘 우선 조금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일 한번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하루 갖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헌곤이는 (주중에) 고척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어깨 쪽에 조금 무리가 간 것 같다. 지금 영상을 확인하러 갔는데, 확인하고 나서 일정도 좀 정해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윤도현(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전날 3안타를 친 이우성이 7번에서 5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홈 보살 호수비를 펼친 오선우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1루수는 변우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선우는 퓨처스에 있으면서 1군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보면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하는 게 눈에 보인다. 이우성은 야구는 심리니까. 안타를 3개 치고 다음 날 또 치고 그러면 편해지고, 그때부터는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니까.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한다. 초반에 못 했던 부분들을 지금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 있을 때 조금 커버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