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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왔나' 강우 콜드패 면하자 타선이 터졌다…'5안타 영웅' 짜릿 결승타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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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4 19:32 | 최종수정 2025-05-24 21:15


'하늘이 도왔나' 강우 콜드패 면하자 타선이 터졌다…'5안타 영웅' 짜릿…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4/

'하늘이 도왔나' 강우 콜드패 면하자 타선이 터졌다…'5안타 영웅' 짜릿…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0회초 1사 2,3루 롯데 손호영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4/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30승3무20패로 2위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릴레이호투를 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에 이어 김상수(⅓이닝 무실점)-송재영(⅔이닝 무실점)-정현수(⅓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정철원(⅔이닝 무실점)-김원중(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손호영은 개인 최다인 5안타를 기록했고, 특히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날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회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이후 나승엽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유강남의 볼넷과 손호영의 안타, 장두성의 땅볼로 1사 1,2루가 된 가운데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말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과 이도윤의 안타, 하주석 타석에서 나온 적시타와 상대 실책, 문현빈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바꾼 한화는 5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솔로 홈런을 쳤고, 채은성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6회말 1사 1루에서 비가 오면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약 39분간 중단이 됐다.


'하늘이 도왔나' 강우 콜드패 면하자 타선이 터졌다…'5안타 영웅' 짜릿…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무사 2,3루 롯데 장두성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4/
강우 콜드 패배를 면한 롯데는 7회초 장두성의 2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땅볼로 6-6 균형을 맞추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연장 10회초 롯데가 주인공이 됐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안타와 전민재의 볼넷,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연장 10회말 김원중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이날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우천으로 인한 중단이 있었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줬다.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손호영이 연장 10회 결승 2타점 포함 5안타로 너무 좋은 활약을 해주었고 불펜진에서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워 응원해 주신 롯데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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