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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전 신인상, 2년전 역사상 최초의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작성하고, 안타-득점-도루 1위를 석권하며 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재능덩어리.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해 5월 왼쪽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된 이래 첫 빅리그 경기, 첫 타석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복귀를 신고했고, 이틀째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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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움츠림을 지나 2023년 대폭발했다. 잠재력을 꼭대기까지 터뜨리며 타율 3할3푼7리 41홈런 80타점, OPS 1.012에 217안타 73도루를 곁들여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그다. 빅리그 역사상 첫 40홈런-7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주루 과정에서 다시 무릎이 꺾이며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란 거대한 악재에 직면했다. 양쪽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모두 겪은 만큼, 향후 성공적인 재활을 이뤄내더라도 MVP는 커녕 리그 정상급 선수로 뛸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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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쿠냐 주니어의 핵심 가치였던 주루와 수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미 첫번째 십자인대 부상 이후 센스는 살아있을지언정 스피드는 크게 줄었던 그다. 아예 플레이스타일을 거포에 초점을 맞춰 바꿔야할수도 있는 위기.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일단 복귀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리며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에 안도감을 심어줬다. 야구팬들은 리그를 호령했던 슈퍼스타가 부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원치 않는다. 아쿠냐 주니어는 앞으로도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