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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상대투수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로 교체된 가운데 김혜성은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디아즈의 2구째 89마일 슬라이더가 몸쪽 스트라이크로 꽂힐 때 재빨리 2루로 내달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진루했다. 메츠 포수 루이스 토렌스는 아예 송구 동작을 취하지도 않았다.
김혜성이 도루를 추가한 것은 지난 16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9일 만이다. 올시즌 4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해 성공률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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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결국 추격에 실패해 2대5로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여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졌다. 타율 0.296(203타수 60안타), 17홈런, 31타점, 53득점, 11도루, OPS 1.021을 마크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1,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돌튼 러싱의 포수 앞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메츠는 이어진 2회말 브렛 베이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내야안타와 후안 소토의 2타점 2루타로 4-2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 1사 1,2루에서 터진 베이티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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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은 자신의 생애 최다 타이인 7⅔이닝을 던지면서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3승2패, 평균자책점 2.79. 특히 피터슨은 오타니를 네 차례 상대해 삼진 3개를 솎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 5회에는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 8회에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걸치는 슬라이더로 각각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3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32승20패로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0승22패)와는 여전히 2게임차.
메츠는 31승21패로 N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난 겨울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5년 7억6500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2게임 연속 침묵을 깨고 모처럼 제 몫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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