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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본격적인 피칭 재활에 돌입했음에도 방망이 강도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과 득점 단독 1위이다. 5월 들어 12홈런을 몰아친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57홈런을 때릴 수 있다. 생애 첫 양 리그 통합 홈런왕이 가능한 수치다.
홈런 공동 2위는 18개를 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다. 저지는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홈런 없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슈와버는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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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파워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전날 시티필드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김혜성, 돌튼 러싱을 세워놓고 22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97마일 직구를 뿌렸다. 마운드 복귀 시점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다. 피칭 감각을 끌어올리는 재활 기간임에도 타자로서 방망이는 더 뜨거워진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매주 한 번씩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했다. 다음 등판은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개막 하루 전인 30일이다. 장소는 다저스타디움. 로버츠 감독은 "일주일에 한 번씩 피칭을 하는게 적정하다고 본다. 피칭 감각과 느낌이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오타니는 작년 54홈런을 칠 때 팀의 73경기에서 19홈런을 마크했다. 올해는 이보다 19경기가 빠른 54번째 경기에서 같은 홈런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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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서 맥스 먼시가 희생플라이를 각각 터뜨렸다.
이어 6회에는 1사후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김혜성이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오타니가 다시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프리먼이 연속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을 3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1.97로 살짝 높아졌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33승2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0승22패)와의 승차는 2.5게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