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파워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전날 시티필드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김혜성, 돌튼 러싱을 세워놓고 22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97마일 직구를 뿌렸다. 마운드 복귀 시점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다. 피칭 감각을 끌어올리는 재활 기간임에도 타자로서 방망이는 더 뜨거워진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매주 한 번씩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했다. 다음 등판은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개막 하루 전인 30일이다. 장소는 다저스타디움. 로버츠 감독은 "일주일에 한 번씩 피칭을 하는게 적정하다고 본다. 피칭 감각과 느낌이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오타니는 작년 54홈런을 칠 때 팀의 73경기에서 19홈런을 마크했다. 올해는 이보다 19경기가 빠른 54번째 경기에서 같은 홈런수에 도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6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재활 후 첫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6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상대 투수 맷 페스타에게 살짝 비키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