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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견수가 김호령 한 명밖에 없어서..."
박정우는 25일 삼성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결국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관계자는 "2도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팀 김도영이 그레이드1, 1도 손상이었다. 그보다 심각하다는 의미다. 2주 뒤 재검진 예정인데, 그 때 가봐야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온다고 한다. 1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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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코너 외야수는 젊은 선수들이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중견수가 문제다. 김호령 한 명 남았다. 그 부분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키움전 8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수비력이야 이전부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이 문제다. 안그래도 위즈덤,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타선이 헐거워진 KIA의 사정을 감안하면 박정우 부상이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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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원준이 빨리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 감독은 "10일을 채우면 바로 올라와야 할 것 같다. 퓨처스에 내려가자마자 열심히 뛰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른 게 아니다. 심리적인 부분이다. 공격이 안되니 수비도 흔들리는 건데, 그런 부분만 2군에서 잘 해결한다면 열흘을 채우고 바로 올라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KIA는 박정우를 대신해 이날 신예 외야수 정해원을 1군에 등록시켰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