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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키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정현우, 6월 중순 안 1군 등판 가능할 듯" [광주 현장]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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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17:18


암울한 키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정현우, 6월 중순 안 1군 …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2/

[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6월 중순 안에 1군 등판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예상보다 빠르게 1군 무대에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키움은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 붕괴로 26일 기준, 14승41패 최하위에 처져있다. 7연패를 당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무려 10경기다.

외국인 타자 2명 실패, 김윤하의 끝없는 부진 등이 원인이었는데 기대를 모은 신인 정현우의 부상 이탈도 악재였다. 정현우는 3경기 2승을 거둔 후,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개점 휴업중이다. 키움은 어린 선수의 미래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치료와 재활 기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하지만 팀 사정이 급하다. 정현우와 같이 5이닝을 던지고 승리 요건을 챙겨줄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새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주말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정현우까지 빨리 돌아와주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될 수 있다.


암울한 키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정현우, 6월 중순 안 1군 …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2회말 2사 1루 키움 정현우가 한화 이재원이 플라이 타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2/
그리고 정현우가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전 마지막 등판 후 첫 실전을 치렀다. 27일 고양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나갔다. 1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기록보다 오랜만에 실전에서 공을 던졌다는 자체가 중요했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도 정현우의 실전 복귀를 반겼다. 홍 감독은 "1이닝을 던진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도 정상에 가깝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최근 정현우의 1군 복귀에 대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6월 안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이날은 "지금 빌드업 과정이면 빠르면 6월 중순 안에 1군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암울한 키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정현우, 6월 중순 안 1군 …
스포츠조선DB
한편, 알칸타라는 27일 입국해 곧바로 일본으로 넘어가 비자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29일 처음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비행과 시차 등으로 컨디션 유지에 난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팀 사정상 알칸타라가 빨리 나가주면 좋다. 모든게 순조로우면 1일 일요일 두산전에 나갈 수 있다. 물론 확정지을 수는 없다. 알칸타라의 컨디션을 살피고, 불펜 투구를 하는 걸 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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