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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멘탈 회복력 "투수는 당연히 점수 주는 것."[잠실 인터뷰]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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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0:48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LG 임찬규가 박해민과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1루 LG 임찬규가 한화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임찬규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시즌 8승을 올렸다. 롯데 박세웅, 한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직전 21일 부산 롯데전서 4⅔이닝 11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을 보였던 임찬규는 이날은 다시 예전의 임찬규로 돌아왔다.

9번 황영묵에게 2루타를 맞은 3회초가 위기였으나 추가 안타 없이 막아냈던 임찬규는 6회초 2사후 3먼 문현빈에게 좌중간 2루타, 4번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1점차로 쫓긴 7회초엔 선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대주자 이원석을 견제구로 잡아내고는 김인환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이후 김진성과 박명근이 1점차를 막아 2대1의 승리로 끝나며 임찬규의 8승이 완성됐다. 평균자책점도 2.43으로 낮춰 전체 5위이자 국내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이전 롯데전 부진에 대해 "투수는 당연히 점수를 주는 것이다. 잘던지는 날도 있고 맞는 날도 있어서 크게 의식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볼배합이나 흐름 자체가 좀 읽힌 느낌이었다. 그래서 몸쪽 공과 체인지업의 비중을 좀 더 가져가면서 변화된 피칭을 했다"라고 이날의 피칭을 말했다.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6회초 한화 하주석이 1루 땅볼을 치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LG 임찬규에 1루 포스아웃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LG 임찬규가 2회초 한화 이진영의 타구를 잡아낸 중견수 박해민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4.2이닝 11안타 5실점→7이닝 1실점' 다승 선두된 '완급의 神'의…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1루 LG 임찬규가 한화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임찬규는 90개를 던졌는데 이중 최고 143㎞의 직구를 41개 던졌고 체인지업을 25개, 커브를 16개, 슬라이더 8개를 조합했다.

직전 롯데전서 11개의 안타를 맞았음에도 임찬규는 더 적극적인 피칭으로 이겨냈다.


임찬규는 "투수라는 직업은 언제든지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곳이 마운드다"라며 "강한 타구, 홈런, 안타를 맞았다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버리면 심리적 질식 상태가 온다. 그러면 공을 던질 수 없는 수준까지 오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 오히려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적극적으로 더 맞혀 잡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승을 거뒀던 임찬규는 벌써 8승을 거둬 전반기에 지난해 승리인 10승을 달성할 가능성까지 생겼다.

임찬규는 그러나 "작년엔 내가 5월까지 거의 10경기 동안 승이 없었다(10경기째인 5월 17일 첫 승)"면서 "승리는 그때의 페이스고 흐름이라서 집착을 안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수비수들에게 고마움을 말했다. "수비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롯데전에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그런 안타들 못지 않은 타구들인데 야구가 그게 다 안타가 되는 날이 있고 오늘 같이 수비가 많이 도와주고 정면으로 가는 타구들이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맞혀 잡았고 수비수들이 힘이 돼서 더 적극적으로 맞혀잡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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