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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 한화 이글스의 카드는 2004년생 2년 차 투수였다.
이미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9회에 올라왔던 상황. 한화의 카드는 2년 차 좌완투수 조동욱이었다.
이미 하루 전(27일) 팀을 위기에서 구했던 조동욱이었다. 1-2로 지고 있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문보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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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조동욱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12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며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역시 문동주의 이탈 뒤 이상규의 부진으로 선발로 기회를 받는 듯 했다. 그러나 문동주의 회복 속도가 좋았고,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하기로 했다.
한화로서는 좌완 불펜 하나가 늘어났다. 비시즌 동안 6㎏ 정도를 찌운 조동욱은 구속을 140㎞ 초중반의 공을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좌완 불펜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28일 LG전까지 16경기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확실한 좌완 필승 카드가 됐다.
한화로서도 조동욱의 활약이 반갑다. 현재 불펜진에는 김범수를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낼 수 있는 좌완 카드가 없다. 조동욱이 확실하게 좌완 필승조로 역할을 해주면서 불펜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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