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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졌지만 경기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대1 1점 차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전민재는 8구 승부 끝 볼넷, 정보근은 11구 승부 끝 또 볼넷을 고르며 호투를 펼치던 LG 선발 에르난데스를 강판시켰다.
무사 1루 전민재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수차례 스타트를 끊었다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1루 주자 전민재가 신경 쓰였던 에르난데스는 투구 중간 견제를 계속했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이미 유니폼은 흙이 잔뜩 묻은 상태였던 전민재는 11구 승부 끝 정보근이 볼넷을 고른 순간에도 2루를 향해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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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사 이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장두성은 2사 2루서 레이예스 안타 때 이를 악물고 달렸다. 복귀 첫 경기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2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로 만든 값진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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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2루 유강남의 3루 선상 깊은 타구를 문보경이 잡은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하며 롯데는 3대2 1점 차로 패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뛴 롯데 선수들은 2위 탈환 기회에서 1점 차로 패하자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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