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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구상원고가 천신만고 끝에 장충고를를 물리치고 청룡기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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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시작 전 연습 투구부터 백네트를 때린 김아준은 본 경기 시작 후에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선두 피창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3번 남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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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는 손민서가 버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대구상원고는 황준석, 유현수를 이어 투입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후반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7회말 양팀이 한 번씩 보기 힘든 장면을 주고받았다. 장충고 선두 장진혁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 처했는데, 대구상원고 포수 김민재가 1루에 황당한 송구 실수를 저질러 장진혁이 1루에서 살았다. 여유있게 처리하며 될 상황에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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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치기. 10회초 대구상원고는 1번 피창현이 번트를 대고 1루에서 살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명규의 내야땅볼과 남태웅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다.
장충고는 1, 2루 상황서 9번 김상우가 번트를 대지 못하고 삼진아웃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1번 조은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여기서 대구상원고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은 김세은은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그렇게 대구상원고의 승리가 확정됐다.
목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