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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년 연속 30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선두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선발 셰인 스미스의 6구째 몸쪽 90.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뒤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42도, 타구속도 116.3마일로 높이 솟구친 타구는 누가 봐도 홈런이었다. 비거리 408피트짜리 시즌 30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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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AL까지 합치면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33개)에 이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함께 공동 2위다. 7월 들어서면서 이들 간의 홈런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게 생겼다. 오타니의 경우 올해도 NL 홈런 타이트를 차지하면 3년 연속 홈런왕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팀의 100번째 경기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7월 22일 후반기 3번째 경기인 보스턴 레드삭스전이었다. 올시즌에는 이보다 14경기가 빠른 86경기에서 달성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한 그의 올시즌 홈런은 57개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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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키 베츠가 컨디션 난조로 쉬어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29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어 6회에는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54승3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