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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무늬만 2약'이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 경계령이 떨어졌다.
두산 키움 모두 강점이 뚜렷하다. 마냥 약팀이 아니다.
두산은 선발진이 막강하다. 4~5선발 걸린다고 쉬어갈 틈이 없다. 잭로그-콜어빈-곽빈-최승용-최원준에 최근에는 고졸신인 최민석까지 '전력화' 완료됐다. 두산은 6인 로테이션 가동까지 고민 중이다. 최민석은 1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뽐냈다. 콜어빈 또한 방황을 끝내고 2일 시즌 6승(7패)을 신고했다. 이들이 컨디션 좋은 날에 걸리면 3연전 싹쓸이는 커녕 위닝시리즈도 장담할 수 없다.
키움은 지난 주말 3연전 삼성을 상대로 24점을 뽑았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키움은 1일 KT 외국인 에이스 헤이수스도 두들겼다. 헤이수스는 5이닝 11피안타 7실점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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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2승 46패 3무, 5위 SSG에 8.5경기 뒤진 9등이다. 키움은 26승 55패 3무로 시즌 승률이 0.321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두산이 5승 5패, 키움이 5승 1무 4패로 선전했다. 두산은 2일 잠실에서 '뉴 에이스' 가라비토를 꺼낸 삼성을 격침시켰다. 승리투수가 된 두산 콜어빈은 "아직 시즌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최고의 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