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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축하 영상 잘 봤어요."
생애 첫 올스타전. 권동진은 올스타전 행사 대기 시간을 활용해 야구장 곳곳을 다니며 KT 선수 포토카드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KT 팬들은 권동진의 선물에 미소가 지어지는 건 당연. 그러나 KT 팬 외에도 다른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도 권동진의 모습에 이름을 부르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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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유튜브 올린 '축하 사절'을 패러디 한 것. 유병재는 약 800명에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생일을 축하했고, '잘라서 쓰세요'라는 문구를 남겼다.
권동진과 안현민은 삼행시를 비롯해 선수 특징에 맞춘 멘트를 전하면서 한 명 한 명 올스타 선정을 축하했다. 또한 박찬호(KIA)의 이름이 빠졌다는 제보가 있자 따로 축하 메시지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올스타전 축하 사절단'은 야구팬 사이에 화제가 됐고다. 조회수 12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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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타석에서도 권동지는 고깔 모자를 쓰고 피리를 불면서 '축하 사절단 현수막'을 폈다. 선수들 이름이 모두 들어있는 현수막을 보자 대잔 한화생명볼파크에 있는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잠시 승부를 떠난 축제의 무대에서 권동진은 모두를 만족하게 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셈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5순위)로 KT에 입단한 권동진은 올 시즌 주전 유역수로 한 단계 발돋움했다. '축하 사절단' 영상은 권동진의 존재를 KT는 물론, KBO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해준 계기가 됐다.
올스타전 본게임에 교체 출전한 권동진은 8회 안타까지 치면서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올스타'로서 자격을 완벽하게 보여준 마무리였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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