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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단의 결단 속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 그런데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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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에바스를 대신해 KT에 입단하게 된 패트릭 머피도 비슷한 유형.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면서 전형적인 '구위형' 투수다. KT 역시 감보아와 가라비토의 리그 적응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제구가 떨어지더라도 구위가 빼어난 유형의 투수를 선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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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구 관계자는 "ABS 시대, 무조건 몸값 비싸고 메이저리그 경험 많고 한 선수들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일단 공이 빠른데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오는 선수들을 노리는게 더 나을 수 있다. 몸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제구가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게 지금 ABS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의견에 설득력을 더해주는 사례가 바로 콜 어빈(두산)이다. 엄청난 빅리그 커리어에, 완벽한 투구 로케이션을 가진 투수로 인정받았다. 마치 한국에 오면 20승은 거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속에 KBO리그 데뷔 시즌에 들어갔는데, 올시즌 가장 실망을 안긴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게 사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